노르웨이 여행 갈 때 탑승했던 핀에어 (Finnair) 비즈니스 이용 후기입니다. 탑승 노선 및 비행 정보, 기내 좌석, 기내 서비스, 어메너티, 기내식 메뉴, 간식 등 정보 및 개인 평가입니다.
탑승했던 노선은 한국 인천 (ICN) 출발하여 핀란드 헬싱키 (HEL)에 도착하는 국제선 구간이며 Aircraft type (항공 기종)은 에어버스 A350-900이고, 편명은 AY042입니다. 제가 핀에어에 탑승했을 때는 인천공항에서 출발이 오전 10시 20분, 헬싱키 13:55분 도착이었습니다.
총 비행시간은 가장 빠른 길인 러시아 상공을 날아갈 수 있었던 때라 총 비행시간이 9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나 현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모든 유럽항공사들이 러시아 상공을 날아갈 수가 없기에 핀에어 역시 헬싱키까지 4시간가량 더 걸리고 있습니다.
그리고 핀에어는 인천에서 출발할 때 오전 출발에서 밤 출발로 변경하였는데 최근 출발 시간은 21:50이고 도착 시간은 다음 날 새벽 05:30이며, 총 비행시간은 13시간 40분 소요됩니다. 승객 입장에서는 밤 출발보다 오전 출발이 훨씬 좋은데 밤 출발로 변경되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.
핀에어는 인천공항 Terminal1에서 출발합니다.
핀에어의 비즈니스석은 좌측 1, 중간 2, 우측 1의 한 열에 총 4석이 배치되는 레이아웃으로 쾌적하면 좌석은 180도 눕혀지는 Full Flat Bed입니다. 기내 취침하기에 불편함은 크게 없었습니다. 좌석 형태 및 크기는 양 창가 쪽 2석이나 중간 2석이나 모두동일하지만 중간의 복도 쪽 2석보다는 양 창가 쪽 좌석들이 아무래도 독립적이고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훨씬 낫습니다. 1:2:1 레이아웃의 장점은 화장실 이동시 옆 승객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.
저희 부부가 앉은 좌석은 8A, 8D입니다.
구형 핀에어 비즈니스석은 전기 콘센트와 의자 조절하는 버튼, 리모컨이 위쪽에 있어 콘센트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고 승객 누구든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 놓은 점이 좋았습니다.
아래는 변경된 신형 비즈니스클래스입니다. 복도 쪽으로 의자 벽을 좀 더 넓게 만들어 프라이버시가 좀 더 보장되는 좌석이라는 점이 돋보입니다. 좌석 컬러는 기존 그레이 톤에서 남색 계열로 변경되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구형에 채택된 그레이 톤이 밝아 보이고 좋아 보입니다만 항공사 측에서는 아무래도 오염이 덜 보이는 짙은 남색톤이 관리 측면에서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.
구형 좌석에 비해 좀 더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.
이어 마개, 안대, 양치 용품 이렇게 기내에서 딱 필요한 물품만 들어있습니다. 개인 담요와 베개, 슬리퍼 제공되고 일부 항공사들에서 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되는 취침 시 베딩 서비스가 제공되지는 않습니다.
1시간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무료 이용 가능합니다.
장거리 노선인 만큼 착륙 후 그리고 도착 2시간 전 총 2번의 기내식이 제공되고 비행 중 승무원에게 간식을 요청하거나 갤리에 세팅되어 있는 셀프 스낵바 등에서 간식 및 음료 등을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.
애피타이저는 농어샐러드와 오리 콩피와 닭고기를 인삼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. 주요리는 1가지 메뉴 선택하고 치즈모둠과 후식으로 아이스크림, 케이크 제공되었습니다. 반주로 포르토 와인 선택했습니다.
주요리 1가지 선택은 저는 전복 버섯밥, 남편님은 소갈비찜 선택했습니다. 두 메뉴 모두 흰쌀밥, 김치, 고추장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. 국이 함께 제공되지 않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.
샌드위치, 쿠키, 스낵, 라면, 김밥, 과일 등이 있었습니다.
헬싱키 도착 2시간 전에 제공된 두 번째 식사입니다.
새우와 달걀지단 그리고 여러 가지 채소가 들어간 잡채가 흰쌀밥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. 한식이라서 그런지 김치와 고추장도 함께 제공되었으며 한 조각 케이크와 빵과 버터도 선택할 수 있어서 성인 남성들에게도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.
핀에어를 여러 번 이용하면서 제가 느꼈던 건 정시 출발, 정시 도착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다는 점과 비즈니스석 기내가 늘 청결했습니다. 특히 비행기를 최신형으로 자주 교체하는 점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. 지금은 러시아 전쟁으로 다른 항공사들처럼 좀 더 걸리지만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루트의 항공사가 핀에어라는 점도 핀에어만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.
개인 모니터에 이렇게 출발지 목적지 정보부터 예상 도착 시간, 기내 쇼핑은 언제 예정되어 있는지, 식사는 언제 제공되는지 등 개인 모니터에 정보가 제공되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.
인천공항에서 출발 시간이 오전 출발에서 밤 21시 출발로 변경된 점이 아쉽지만 저희 부부는 북유럽을 워낙 좋아해서 북유럽 여행을 또 가게 되면 가장 빠르고 편한 루트인 핀에어를 주저 없이 고려할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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